in Frieze Seoul | 02 SEP 24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 〈Grass Breathing〉 

in Frieze Seoul | 02 SEP 24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 〈Grass Breathing〉, 1974, 슈퍼 8mm 필름에서 고화질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 컬러, 무음, 3분.  

전체 프로그램

〈Grass Breathing〉에서 작가는 잔디밭 아래 숨겨진 작가의 호흡 리듬에 맞춰 땅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담고 있다. 본 작품은 쿠바에서 태어나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한 아나 멘디에타가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자연 요소와 자신의 몸을 이용한 일시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여 제작한 단편 영상 시리즈에 해당한다. 그녀의 ‘대지-신체(earth-body)’ 작업들은 인간의 몸과 살아있는 대지 사이의 시너지에 주목한다. 작가가 말하길, “청소년기에 고국(쿠바)에서 단절된 나머지, 저는 언제나 자궁(자연)으로부터 버려진 듯한 느낌에 휩싸여 있습니다. 저에게 예술은 우주와 저를 다시 이어주고 그 친밀감을 회복하는 수단입니다. 즉, 저의 예술은 모성적 근원으로의 회귀를 나타냅니다.”  

작가 소개  

안나 멘디에타(Ana Mendieta; b. 1948, 쿠바 하바나; d. 1985, 미국 뉴욕)는 다학재적 작가였으며, 스스로를 조각가로 소개했다. 대지-신체 작업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적인 연작 《Silueta》는 자연 풍경 속에서 자신의 몸을 담고, 나중에는 몸의 부재를 통해 자연과 우주와 자신을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15년에 걸쳐 멘디에타는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구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중요한 작업이다. 16회의 회고전을 포함한 총 56회의 모노그래픽 전시를 통해 그녀의 혁신적인 작품들이 소개되었으며, 전 세계 120개 이상의 공공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EMAP x 프리즈 필름 서울 소개

프리즈 서울 2024에서 개최되는 제3회 프리즈 필름 서울은 이화미디어아트프레젠테이션(EMAP)과 협력하여,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및 온라인(frieze.com)에서 상영된다.  

박주원, 발렌타인 우만스키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한 올해의 프로그램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37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시간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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