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쉬잔(Zhang Xu Zhan): 〈Compound Eyes of Tropical (Animal Story series)〉
장쉬잔(Zhang Xu Zhan), 〈Compound Eyes of Tropical (Animal Story series)〉, 2022, 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컬러, 17분 5초. 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작가에게 있습니다.
〈Compound Eyes of Tropical (Animal Story series)〉는 대만의 로컬 문화와 글로벌 영향 사이의 상호 작용을 탐구한다. 본 애니메이션은 ‘이젠(Yi zhen)’이라는 대만 민속 무용과 동남아시아 설화 ‘강을 건너는 쥐새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반은 쥐, 반은 여우인 주술사 인형 무용수가 등장한다. 다양한 문화권에 존재하는 유사한 이야기들을 엮어, 문화적 이동성, 정체성, 보편성-지역적 연관성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파리의 겹눈을 통해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전 세계와 지역 내러티브를 넘나들며 문화적 의미가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방식을 나타낸다.
작가 소개
장쉬잔(b. 1988; 대만 타이베이 기반)은 대만의 100년 전통의 종이 공예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신신 종이공예점(Hsin Hsin Paper Offering Store)’은 종교 의식이나 장례식에 사용되는 종이 인형, 종이 동물, 종이 집 등 다양한 종이 조각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곳이다. 이러한 가업과는 달리, 작가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주요 예술 매체로 삼고 있다. 그의 작업은 기괴하고 부조리한, 그로테스크한 확장적인 이미지를 통해 현대적인 생존 방식과 사회를 핵심 주제로 다룬다. 장쉬잔은 Deutsche Bank의 Artists of the Year 2021, Future Generation Art Prize(2024), Dok-Leipzig Winner of Mephisto 97.6 Audience Award(2023), Presidential Culture Awards의 Creative and Innovation Awards 등을 수상했다. 최근 활동으로는 Taipei Fine Art Museum 개인전 《Jungle Jungle》 개최, Golden Horse Film Festival Award 2022 수상 등이 있다.
EMAP x 프리즈 필름 서울 소개
프리즈 서울 2024에서 개최되는 제3회 프리즈 필름 서울은 이화미디어아트프레젠테이션(EMAP)과 협력하여,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및 온라인(frieze.com)에서 상영된다.
박주원, 발렌타인 우만스키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한 올해의 프로그램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37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시간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