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4 투어: 황홀한 중세시대 필사본의 세계

올해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의 하이라이트, 중세 및 르네상스 필사본을 전문으로 하는 Les Enluminures 갤러리와 함께 색채, 음악, 경이와 기도로 채워진 책들을 탐구한다.

in Frieze Masters , Frieze Seoul , Videos | 07 SEP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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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Enluminures의 창립자 산드라 힌드만(Sandra Hindman)은 올해 프리즈 서울의 프리즈 마스터스(Frieze Masters) 섹션에서 선보이는 15세기와 16세기의 두 아름다운 필사본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카르투시오(Carthusian) 수도회를 위한 성가집으로, 산속의 수도원에 격리된 채 묵언의 수도 생활을 하던 수도사들이 경이와 기쁨으로 소리 내어 노래할 수 있는 순간을 상징한다. 두 번째는 프랑스 투르(Tours)에서 제작된 기도서로, 성경의 장면들과 여성 성인들의 삶을 그려낸 풍부하고 화려한 색채의 삽화들로 하루의 기도를 인도하는 역할을 했다. 여성 성인들만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여성 후원자를 위해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금과 은으로 반짝이고, 영롱한 청금석의 파란색을 자랑하는 두 필사본은 무엇보다도 저자의 서명을 담았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세 시대의 익명 장인에서 찬사를 받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로의 거대한 문화적 전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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