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후 페미니스트 비평가와 미술사학자들은 미술사 정전(art history canon)을 재정의하여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의 기여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아시아 및 아시아계 디아스포라 맥락 등 전 세계적으로 여성 예술가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이 패널은 아시아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과 경험을 중심으로 전시, 출판, 아카이빙을 통해 새로운 미술사를 만들어가는 국제적 큐레이터 및 미술사학자들을 초대한다. 배명지는 11개국 출신 아시아 여성 예술가 65명의 주요 작품을 초국가적 관점으로 조망하는 단체전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 중)에 대해 논의한다. 김홍희는 한국의 페미니스트 운동과 관련된 예술과 정치의 교차점을 다룬 자신의 저서 『한국의 페미니스트 예술가들: 대립과 해체』 (Korean Feminist Artists: Confront and Deconstruct) (Phaidon에서 출간 예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클라라 M 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투옥되었던 일본계 미국인 예술가 세대와 더불어 여성 예술가 4명의 삶과 작품을 살펴본다. 외즈게 에르소이(Özge Ersoy)는 페미니스트 접근 방식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의 아카이빙 작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모더레이터: 빅토리아 성 (버클리 미술관 & 태평양 영화 보관소, Phyllis C. Wattis 시니어 큐레이터)
패널:
배명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클라라 킴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 학예연구실 디렉터)
오즈 엘소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시니어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