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rieze Seoul , 소식 | 05 SEP 23

빌리 탕(Billy Tang)이 뽑은 프리즈 서울 뷰잉룸 (Frieze Seoul Viewing Room) 2023 TOP 5

홍콩 Para Site 총괄 디렉터 겸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파시타 아바드 (Pacita Abad), 시야디 (Xiyadie), 유코 모리 (Yuko Mohri) 등 최근 깊은 감동을 선사해준 예술가들의 작품을 꼽았다.

in Frieze Seoul , 소식 | 05 SEP 23

SHINRO OHTAKE

UK/HK22 13, 2022

종이에 인쇄물, 사진, 잉크, 펠트펜, 연필 및 금속류

39.37" x 27.95" (100 cm x 71 cm)

Presented by Take Ninagawa Gallery

UK/HK22 13, collage of vintage images by Japanese artist Shinro Ohtake
Shinro Ohtake, UK/HK 22 13, 2022. Courtesy the artist and Take Ninagawa Gallery

"오타케 신로는 한때 노이즈 밴드 보어덤스 (Boredoms)의 보컬 야마타카 아이와 함께 퍼즐 펑크스(Puzzle Punks)라는 음악 및 예술 그룹을 결성했습니다. 중형 콜라주 시리즈인 <UK/HK22(2021-)>에서 작가는 본인의 전설적인 스크랩북 프로젝트를 시작한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런던과 홍콩에서의 경험들을 되돌아봅니다. 예술과 실험적 노이즈의 세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스냅샷으로 볼 수 있습니다."

 

PACITA ABAD 

Strange Fruit, 2002 

유화, 페인트 칠한 천과 주석 스티치

40.24" x 28.74" x 2.01" (102.2 cm x 73 cm x 5.1 cm)

Presented by Tina Kim Gallery

a cheerful abstract oil of earthy organic forms and bright green curlicues that look like growing vines
Patricia Abad, Strange Fruit, 2002. Presented by the artist and Tina Kim Gallery.

"수십년의 적극적인 예술적, 정치적 활동에도 불구하고 파시타 아바드의 작품 세계가 지닌 깊이와 영향력, 선구적인 혁신은 이제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몇 전시는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문화간 상호작용을 엮어내는 그녀의 예언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생의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아바드가 기획한 싱가포르 아트브리지를 얼마전에 직접 봐서 그런지, 저는 이 작품이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XIYADIE 

Joy (Happy together), 2018 

수안 종이에 수성 염료와 중국 안료를 사용한 페이퍼컷

18.07" x 18.07" (45.9 cm x 45.9 cm)  

Presented by P21 Gallery

two stylized figures face one another, perhaps about to kiss, their fingers and hair bursting into colorful blossoms
Xiyadie, Joy (Happy Together), 2018.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Drawing Center, photo by Bruce M. White.

"독학한 예술가 시야디 (Xiyadie)의 호는 중국어로 '시베리아 나비'라고 합니다. 그는 중국의 민속 전통인 종이 오리기 공예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창조해왔고, 이 섬세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인생의 수많은 굴곡을 반영하는 깊은 감정과 공감을 표현합니다. 그 결과물은 거침없이 퀴어하면서도 유쾌합니다."

 

JACQUELINE KIYOMI GORK 

Noise Blanket No. 17, 2023 

85.98" x 90" x 2.76" (218.4 cm x 228.6 cm x 7 cm) 

Presented by Empty Gallery

a solid geometric form in a swirling amber pattern shaped to resemble a hanging kimono
Jacqueline Kiyomi Gork, Noise Blanket No. 17, 2023. Courtesy of the artist and Empty Gallery.

"재클린 키요미 고크(Jacqueline Kiyomi Gork)는 서로간의 경계를 흐트려버리는 퍼포먼스, 인터벤션, 그리고 조각을 통해 소리의 상징적 물리적 특성을 모두 탐구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녀의 <Noise Blanket>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 거대한 수공예 기모노의 형상은 수공예, 그리고 인공적인 요소들을 혼합하여 일종의 위장미학을 창조해냅니다. 한편으로는 그림 같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몸을 원치 않는 소음으로부터 보호해주고 필요한 에너지는 감싸 안아주는 이불 같아서 우리의 감각을 재조정합니다."

 

YUKO MOHRI 

Decomposition, 2022 

스피커, 목재 받침대, 제철 과일

23.62" x 23.62" (60 cm x 60 cm) 

Presented by Yutaka Kikutake Gallery

A small heap of fresh fruit sits on a wooden pedestal, apparently connected to two megaphones set out on the floor
Yuko Mohri, Decomposition,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Yutaka Kikutake Gallery.

"다양한 영향을 반영한 모리 유코(Yuko Mohri)의 작품들은 미술사와 현대미술의 담론과 모티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일환으로, 작가는 시체가 서서히 부패하고 훼손되는 과정을 묘사하는 불교 회화 장르인 쿠소즈(문자 그대로 '구상화')를 이 작품의 출발점으로 꼽습니다. 최근 밀폐된 방에서 작품을 직접 감상했는데, 그녀의 키네틱 아트는 매우 상상력이 풍부합니다. 과일 그릇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가지고 우리 일상의 물질성을 활용하여 섬뜩하면서도 숭고한 경험을 만들어 냅니다."

 

빌리 탕 (Billy Tang) 큐레이터 소개 

빌리 탕(Billy Tang)은 홍콩 Para Site의 총괄 디렉터 겸 큐레이터입니다. 이전에는 상하이 Rockbund Art Museum의 수석 큐레이터와 베이징의 작가기반 Magician Space의 큐레토리얼 디렉터로 근무했고, 글을 ArtAsiaPacific, Leap, Spike Magazine, Terremoto, Mousse Magazine 등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프리즈 뷰잉룸 소개  

프리즈 뷰잉룸은 프리즈의 갤러리와 작가들과 전 세계 관객을 잇는 무료 디지털 플랫폼입니다.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뷰잉룸은 프리즈 서울2023 아트페어의 카탈로그로서, 뷰잉룸을 통해 참여 갤러리의 전시 작품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이 어디서든 아트페어를 경험하고 전시 작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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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프리즈 서울이 2023년 9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120여 개의 유수 갤러리가 선보이는 최고의 예술 작품을 만나보세요. 프리즈 서울은 서울의 중심 강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동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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