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유코: 보이지 않는 현상의 작곡
먼지와 빛을 비롯해 썩어가는 과일까지, 우리 주변의 변동하는 세계를 탐험하는 도쿄 기반 아티스트
먼지와 빛을 비롯해 썩어가는 과일까지, 우리 주변의 변동하는 세계를 탐험하는 도쿄 기반 아티스트
프리즈 서울 2023을 위해 Yutaka Kikutake 갤러리는 최근 제14회 광주 비엔날레에서 호평을 받은 <I/O> (또는 <Hitakuchi>)를 포함한 모리 유코의 주요 설치작품을 전시합니다.
이 작품은 다양한 디스플레이 조건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긴 고리 모양의 종이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 천천히 바닥을 훑고 먼지와 기타 잔해물을 축적합니다. 이 흔적들은 스캔 된 후 무작위하게 입/출력이 되는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 다양한 물체를 움직이게 합니다.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동요하는 종이 조각은 요리시로(일몬 고유의 신앙 체계인 신토에서 물건에 신이 머물고 있다는 핵심적인 개념)의 기본적인 형태를 상징합니다.
큐레이터 빌리 탕(Billy Tang)이 손꼽은 올해의 작품 중 하나인 <Decomposition>에서는 다양한 제철 과일이 받침대 위에 배열되어 전통적인 정물화를 연상 시킵니다. 그러나 이 과일은 결국 청각적 이미지로 변환됩니다. 바늘은 과일이 부패됨에 따라 변동하는 수분량에 의해 생성되는 저항력으로 생성된 신호를 합성기를 통해 불안정한 조화로 변환합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모리 유코의 유쾌한 탐구는 이렇게 고요함과 살아있음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움직이지 않는 듯한 것들도 실제로는 생명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이 건조되고 내부 저항력이 증가하면서 작품의 음조가 날카롭게 높아집니다.
도쿄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예술가 모리 유코(Yuko Mohri)는 작곡(또는 구성)을 위한 것이 아닌, 환경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에 초점을 맞춰 설치와 조각을 만듭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녀는 비디오와 사진을 통해서도 이 아이디어를 탐구해 왔습니다. 모리는 2024년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리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일본을 대표합니다.
프리즈 서울
돌아온 프리즈 서울이 2023년 9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120여 개의 유수 갤러리가 선보이는 최고의 예술 작품을 만나보세요. 프리즈 서울은 서울의 중심 강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동시 개최됩니다.
멤버십 가입을 통해 VIP 액세스, 멀티데이 입장, 멤버 전용 가이드 투어 등 다양한 혜택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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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은 예술과 기술의 세계를 결합하는 협업을 통해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인 LG OLED와 우수한 예술에대한 헌신 정신을 공유하며 20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리드 파트너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후원을 받아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