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을 장악한 현시대를 배경으로, 그 이면에 내재된 복잡성과 영향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지각, 노동, 정체성을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신중하고 지속 가능한 접근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유얀 왕(Yuyan Wang)은 디지털 시대에 물질적인 경험의 부재를 강조하며,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인지하고 경험하는 현실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아영은 노동과 인간의 정체성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며, 현 사회가 추구하는 최적화와 인적 효율성에 따른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Clemens von Wedemeyer)의 작품은 기술 네트워크가 사회에 미치는 변혁적 영향을 주제로 하여, 미래로부터의 경고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의 기술 진보에 따른 결과에 대해 숙고하도록 유도한다.

프로그램:

유얀 왕(Yuyan Wang), 〈One Thousand and One Attempts to Be an Ocean〉, 2021, 11분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Clemens von Wedemeyer), 〈Esiod〉, 2015, 2016, 38분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2022,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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