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Clemens von Wedemeyer): 〈Esiod 2015〉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Clemens von Wedemeyer), 〈Esiod 2015〉, 2016, 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컬러, 38분 3초. 작가 제공.
Esiod〉는 2051년 비엔나 에르스테 캠퍼스(Erste Campus)를 배경으로, 한 젊은 여성이 돈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억과 디지털화된 개인 정보를 보관하는 계좌를 해지하려 하지만 그녀를 인식하지 못하는 시스템 오류로 “기억 검사”를 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본 SF 단편 영화는 디지털 기술과 경제 시스템의 복잡성을 조명하며, 특히 에르스트 캠퍼스의 건축 계획을 중심으로 기술 네트워크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다룬다. “저를 들어주세요. 여러분이 보게 될 이미지는 경고입니다. 저는 미래에서 말하고 있습니다.”라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는 미래에서 온 경고의 메세지를 전한다.
작가 소개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Clemens von Wedemeyer; b. 1974; 독일 베를린 기반)는 확장영화(expanded cinema) 분야에서 작업하는 시각예술가이자 영화 제작자이며, 현재 Academy of Fine Arts in Leipzig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비디오 설치 작품과 단편 영화 작업은 장소 특정적이며,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미디어와 기술의 영향을 탐구한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Muster 》(2012), 멀티미디어 작품 〈P.O.V.〉(2016), 〈The Illusion of a Crowd〉(2019) 등이 있다. Skulptur Projekte Münster(2007), DOCUMENTA 13(2012)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MoMA PS1(뉴욕)과 Hamburger Kunsthalle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최근 참여한 전시로는 Kaohsiang Museum of Fine Arts(대만, 2022), Kunstmuseum Lichtenstein(리히텐슈타인, 2023), Galerie Jocelyn Wolff(파리, 2024), KOW Berlin(베를린, 2024) 등이 있다.
EMAP x 프리즈 필름 서울 소개
프리즈 서울 2024에서 개최되는 제3회 프리즈 필름 서울은 이화미디어아트프레젠테이션(EMAP)과 협력하여,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및 온라인(frieze.com)에서 상영된다.
박주원, 발렌타인 우만스키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한 올해의 프로그램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37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시간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