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실의 궤적-2편〉, 〈실의 궤적-4편〉, 〈실의 궤적-6편〉
김수자, 〈실의 궤적-2편〉, 2011, 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HD, 컬러, 24분
김수자, 〈실의 궤적-4편〉, 2014, 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HD, 컬러, 28분
김수자, 〈실의 궤적-6편〉, 2019, 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HD, 컬러, 28분
〈실의 궤적(2, 4, 6편) 〉은 각각 유럽, 중국, 모로코에서 촬영된 연작으로,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은 전 세계를 다양한 나라를 무대로 한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직물 문화를 연결하는 공통의 퍼포먼스 요소들을 모자이크처럼 엮어내다. 영화들은 비서사적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직물, 건축, 자연, 농업, 그리고 젠더 관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조적 연관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며 관객을 시적이고 시각적인 인류학적 경험으로 이끈다. 〈실의 궤적〉에서 김수자는 여섯 개의 문화권에서 전통 직조 기법을 병치하여, 직물 문화의 퍼포먼스적 요소와 자연, 건축, 농업, 젠더 관계와 연결한다. 본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직물이 다양한 문화에서 인간의 삶에 철학적이고 다채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원천임을 강조하며,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 소개
김수자(1957년; 한국 서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거주)는 국제적인 개념미술 작가로 삶과 예술의 총체성에 접근하며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빛과 소리, 건축 등 형식과 매개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가는 여성의 가사노동 행위를 현대미술의 문맥 안으로 위치시키며, 이불보 혹은 헌 옷을 바늘로 꿰어내거나 천으로 오브제를 감싸고, 일상적 보따리를 재발견하여 회화이자 조각이자 퍼포먼스인 다차원적 오브제를 제시하는 핵심적인 작업을 선보였다. Bourse de Commerce – Pinnault Collection(파리, 2024); Centre Pompidou-Metz(로레인, 2023); 리움미술관(서울, 2021); 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16);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김수자의 작품은 M+(홍콩);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뉴욕); and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도쿄) 등 여러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EMAP x 프리즈 필름 서울 소개
프리즈 서울 2024에서 개최되는 제3회 프리즈 필름 서울은 이화미디어아트프레젠테이션(EMAP)과 협력하여,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및 온라인(frieze.com)에서 상영된다.
박주원, 발렌타인 우만스키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한 올해의 프로그램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37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시간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