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아티엔자(Martha Atienza): 〈The Protectors 11° 02’ 06 .4” N 123° 36’ 24.1” E (2)〉
마르타 아티엔자(Martha Atienza), 〈The Protectors 11° 02’ 06 .4” N 123° 36’ 24.1” E (2)〉, 2022, 단채널, 무음, 37분 44초. 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작가에게 있습니다.
마르타 아티엔자(Martha Atienza)는 필리핀 반타얀을 배경으로, 관광 산업의 확장과 기후 변화로 인해 해안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다루며, 특히 대대로 어부들의 고향으로 자리해 온 맘바야오 다코 어촌 공동체를 중심으로 해안 지역 사회가 직면하는 토지 및 해양 소유권 문제들을 조명한다. 본 작품은 안토니오 투리브(Antonio Turib)의 가족처럼 조상 대대로 살던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하는 가족들의 이주 문제를 화두에 던지며, 문화적 지식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 영상에서 작가는 이국화에 저항하는 어부들의 모습을 경건하게 표현하고 그들의 육지와 바다와의 깊은 관계를 포착한다.
작가 소개
네덜란드-필리핀계 비디오 아티스트 마르타 아티엔자(Martha Atienza; b. 1981; 필리핀 반타얀 섬 기반)는 영상 매체가 환경, 지역사회, 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기록하고 도전하는 데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네덜란드인 어머니와 필리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티엔자는 두 문화 사이를 오가며 살아왔으며, 이러한 경험은 관찰, 기록, 게이즈(gaze)의 개념을 아우르는 예술적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비디오 작업은 지역적 관습, 인간 주관성, 자연 세계의 복잡한 관계를 연구하면서, 생태학적, 사회학적 관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주변 환경에 대한 섬세한 관찰에서 영감을 얻으며, 사회 변화의 촉매제로서 예술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최근 전시로 17th Istanbul Biennial(이스탄불, 2022); Jameel Arts Center(두바이, 2022); Bangkok Art Biennial(방콕, 2020); 9th Asia Pacific Triennial of Contemporary Art, QAGOMA(브리스번,2018) 등이 있다.
EMAP x 프리즈 필름 서울 소개
프리즈 서울 2024에서 개최되는 제3회 프리즈 필름 서울은 이화미디어아트프레젠테이션(EMAP)과 협력하여,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및 온라인(frieze.com)에서 상영된다.
박주원, 발렌타인 우만스키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한 올해의 프로그램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37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시간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