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준과 김예 <내가 내가 아니고, 내 엄마가 나인 곳>
심리적 내부와 외부 사이의 긴장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콜라보 작품
심리적 내부와 외부 사이의 긴장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콜라보 작품
곽영준과 김예 / <내가 내가 아닌 곳, 내 엄마가 나인 곳> / 2017 / 단채널 영상 / 15분 3초
곽영준과 김예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내가 내가 아닌 곳, 내 엄마가 나인 곳> (2017)은 인간 심리의 내면적 풍경과 외면적 풍경 사이의, 공연 활동과 기록물 사이의, 판타지와 트라우마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성전환의 서사화에 담긴 복합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2006년 해머 미술관에서 두 작가가 선보인 공연의 영상기록을 보여주면서 공연의 행위를 재현하여, 화려하고 유혹적인 꿈같은 순간들을 오간다.
- 데이비드 에반스 프란츠
곽영준과 김예
작가 곽영준(1984년, 뉴욕 출생)은 다양한 분야를 결합하여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이자 커뮤니티 운동가이다.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신체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다양한 사회문화와 제도 그리고 각기 다른 예술 환경 속의 커뮤니티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만든다. 아르코 아트센터 (서울), 한국문화원 (로스앤젤레스), 코먼웰스 앤드 카운슬 (로스앤젤레스), 하우저 앤드 워스 (뉴욕), 터프츠대학교 아트갤러리 (보스턴), 월터 필립스 갤러리(밴프), 해머 뮤지엄 (로스앤젤레스), 더 브로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여러 갤러리와 기관에서 국제적인 전시와 공연을 펼쳐왔다. 한미 예술재단(KAFA)의 예술가상 (2020), 레마 호르트 만 재단의 신진 예술가 지원금 (2018), 지역사회 참여 예술가 지원금 (2016), 아트 매터스 재단 지원금 (2016)을 받았다.
작가 김예(1984년, 중국 베이징 출생)는 퍼포먼스, 영상, 설치예술, 텍스트의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UCLA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2007년 포모나 대학에서 미술 학사학위를 받았다. BDSM, 드래그, 자기개발, 영성 분야의 언어와 미학에서 영향을 받아, 몸을 열망과 혐오의 장소로 활성화시키는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개인 아카이브를 이용하여, 친밀감이 교류되는 공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며 사생활을 형성하는 기관들을 ‘퀴어링'한다. 해머 미술관, 게티 센터, 밴프 예술 센터, 머티리얼 아트 페어, 휴먼 리소스, 머신 프로젝트, 모란 모란, 새틀라이트 아트 페어, 비지터 웰컴 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국내외적으로 공연과 전시를 펼쳐왔다. 현재 캘리포니아 예술 인스티튜트에서 가르치고 있고, LA 성노동자 아웃리치 프로젝트의 이사를 맡고 있다.